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상속자들'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충칭천바오(重庆晨报), 양쯔완바오(扬子晚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 '별그대'의 전지현, '상속자들'의 이민호가 입었던 옷을 비롯해 화장품, 신발, 액세서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바른 립스틱과 입은 옷.
10일 오전,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별그대 같은 옷(来自星星的你同款)'으로 검색해보면 440만개가 넘는 제품이 검색되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넷(淘宝网)에서는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합쳐 1만8천여개 상품이 검색된다.
가격은 최소 30위안(5천2백원)에서부터 최고 수만위안(1위안=175원)까지 하며 판매량이 가장 많이 10개 점포의 평균 판매량은 1천건을 넘는다.
특히 전지현이 극중에서 쓴 입생로랑(YSL) 립스틱은 구매가 폭주해 여러 온라인매장에서 품절 현상을 빚었다. 타오바오 관계자는 "전지현이 YSL 립스틱을 한 번 바른 것만으로 구매 열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상속자들'의 이민호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타오바오넷에서 '이민호 같은 옷(李敏镐同款)'으로 검색하면 1만9천건이 검색되며 여러 대형 남성패션 전문 사이트에 이민호가 입은 옷이 상단에 배치돼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며칠간 중국 전역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한류가 불어닥쳤다"고 평했다.
한편 '별그대'는 10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중국 온라인 TV 사이트 PPS에서 조회수 3억2천만회를 돌파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