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기자] 가수 이효리(35)와 이상순(41) 부부의 제주 신혼생활에는 동물 애호가답게 반려견 '구아나' '순심이' '콩심이'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스포츠서울닷컴> 애독자는 2월의 차가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 마리의 애완견들과 함께 제주시 애월읍 한담산책로에서 데이트를 하는 톱스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한가로운 일상 사진을 제보했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갖고 제주시 애월읍에 신접살림을 차림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서울에서 함께 지내던 반려견 '구아나' '순심이' '콩심이'와 일상을 같이 하고 있으며 산책길에도 동행하고 있음을 사진은 보여주고 있다.
독자 제보에 따르면 산책 데이트를 나선 두 사람은 검은 패딩 점퍼를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애견 3마리와 함께 한적한 길을 걸으며 신혼 6개월째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서로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진 않았지만 자유롭게 주위를 둘러보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가끔씩 장난도 치며 사랑을 표현했다. 연애 시절 소탈하게 데이트를 즐겼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특히 이효리는 마스크나 선글라스 대신 민낯 그대로 산책에 나서 털털한 평소 성격을 입증했다.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이었지만 대한민국 최고 섹시 아이콘답게 결혼한 이후에도 미모는 여전했다. 그는 가끔 다른 방향으로 달음질치려는 순심이 등 함께 나온 강아지들이 잘 쫓아오는지 체크하고 주시하며 늦겨울의 여유를 즐겼다. 카리스마 있는 무대 위와는 180도 다른 '새색시'의 면모도 곳곳에서 엿보였다.
이상순 역시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찬 바닷바람에 점퍼 모자를 푹 쓴 채 내내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던 그는 아내 이효리와 나란히 걸으며 한가로운 제주의 오후를 만끽했다. 길을 따라 펼쳐진 바다를 응시하기도 하고 돌계단을 천천히 오르기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슬로 데이트'를 완성했다.
바다를 따라 긴 산책로를 걷던 이들 부부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집으로 향했다. 애견들과 함께하는 두 사람의 고즈넉한 데이트에서는 그동안 화려한 퍼포먼스를 주로 보여줬던 이효리의 전혀 다른 분위기가 풍겼다. 톱가수가 아닌 아내로서, 또 한 명의 여자로서 느끼는 행복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지난 2011년 7월 재능 기부 프로젝트 싱글 '기억해'를 작업한 것을 계기로 사랑을 키워갔다. 지난해 9월 1일 제주도 애월읍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edaone@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