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로프에 의지한 채 선박에 매달려 화물선의 연료탱크 파공 부위를 막은 신승용 경사(사진 왼쪽)과 이순형 경사가 작업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부산해경 제공) 2014.2.15/뉴스1 © News1
(부산=뉴스1) 박동욱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때 목숨을 건 사투 끝에 화물선의 연료탱크 파손 부위를 막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신승용 경사(42)와 이순형 경사(36)가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한다.
또 기름방제에 큰 공을 세운 울산해경 김용현 순경(32)이 경장으로 특진한다.
남해해경은 21일 오후 3시20분 부산해경 강당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이정근 남해해양경찰청장, 배진환 부산해양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영도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공로자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 및 표창 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지난 15일 화물선의 연료탱크 파공 부위를 악조건 속에서 차단해 기름유출을 줄인 신 경사와 이 경사가 경위로, 유회수기를 이용해 폐기물 50t을 수거한 울산해양경찰서 방제16호정 김 순경이 경장으로 각각 특별승진한다.
또한 이번 사고의 방제작업에 기여한 유공자 14명에 대해 해양경찰청장표창이 주어진다.
표창 대상자는 ▲남해해경청 항공단 박성배 경감 ▲〃 특공대 윤진성 순경 ▲포항해경서 방제9호정 김광수 경위 ▲목포해경서 방제20호정 유범식 8급 ▲제주해경서 방제17호정 임채권 경감 ▲부산해경서 1503함 이진철 경사 ▲〃122구조대 주한홍 경사 ▲〃P-52정 김종호 경위 ▲〃방제18호정 이인우 7급 ▲〃해양오염방제과 장정훈 7급 ▲부산소방본부 강귀봉 소방위 ▲해군 제3함대 성문경 대위 ▲SS환경㈜ 황남식 대표 ▲해양환경관리공단 정정호 선장 등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해경 뿐 아니라 민·관이 모두 합심해 방제에 총력을 다한 결과 신속하게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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