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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연의 연예人 돋보기] 왕관 벗었다, 브라운관 점령한 '줌마 파워'

[기타] | 발행시간: 2014.03.08일 08:01

최근 드라마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보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전지현 김희선./배정한 최진석 남윤호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기자] 여왕들이 왕관을 벗었다. 그리고 '연기'를 입었다.

최근 브라운관 속 '여풍'이 거세다. '품절녀'가 된 여배우가 만들어낸 바람이다. 한층 섬세해진 연기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브라운관을 마음껏 누비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거기에 세월을 거스르는 변함없는 외모는 보너스다.

바로 전지현(33·본명 왕지현) 이보영(35) 김희선(36) 세 여배우의 이야기다.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결혼 후에도 브라운관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것은 같다.

지난달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색다른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전지현./SBS '별에서 온 그대'방송 캡처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긴 생머리와 청순한 외모를 과시하며 2000년대 'CF 퀸'으로 자리 잡은 전지현은 올해 긴 머리칼은 버리진 않았지만,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 앞에 등장했다.

바로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서다. 1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그는 간간이 영화와 광고를 통해 보여줬던 전지현 특유의 '고급진' 이미지를 벗고 완벽하게 망가졌다.

톱스타 천송이 캐릭터를 맡은 전지현은 술에 취한 연기부터 노래 춤까지 막힘없이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거기에 변함없는 몸매와 외모로 센스있는 패션을 자랑해 '천송이 신드롬'을 만들며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갔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배우 이보영./SBS 드라마 '신의 선물'방송 캡처

지난해 배우 지성과 오랜 연애 끝에 화촉을 밝힌 이보영 또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바로 차기작을 선택하고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을 통해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였지만, 차기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이보영이란 배우가 스스로 강렬했던 전작의 이미지 깰 수 있을지에 관해 다수의 사람이 물음표를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영은 그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7개월 만에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성공적으로 컴백을 알렸다. '신의 선물-14일'에서 딸을 잃은 엄마 김수현 캐릭터를 맡은 그는 처음으로 연기하는 엄마 역을 막힘없이 소화하며 첫 방송부터 섬세한 감정연기와 오열 장면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배우 김희선./KBS 제공

드라마 '토마토' '프로포즈'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새침한 매력을 뽐냈던 1990년대 '원조 첫사랑' 김희선은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예능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차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던 그였지만,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이 소화해야 할 캐릭터는 섬세한 연기력을 요구하는 것이라 사람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며 강동석(이서진 분)과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차해원 역을 맡은 김희선은 방송 초반 다소 어색한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력이 안정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는 자연스러운 감정표현부터 눈물연기를 보여주며 중견 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 중이다.

거기에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과 앙증맞은 댄스실력까지 뽐내며 '줌마 파워'를 마음껏 과시했다.

새로운 변신을 꿰하며 결혼 후에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지현(왼쪽부터) 이보영 김희선./스포츠서울닷컴DB

'톱 여배우'란 자리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소위 왕관을 쓰고 있던 이들이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톱스타'란 무게에 작품을 고르는 것도 신중해질 뿐더러 '여왕'과 '배우'사이의 갈림길에 서기도 한다.

전지현 이보영 김희선. 한 남자의 아내가 됐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아줌마'가 됐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 거기에 철저한 자기관리로 아름다운 외모까지 겸비한 이들 덕분에 안방극장은 여전히 '명품 배우 풍년'이다.

amysung@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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