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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앞서 한·중회담 ‘균형잡기’

[기타] | 발행시간: 2014.03.24일 06:12
ㆍ박 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 참석·독일 방문… 7번째 해외순방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새벽(한국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만난 이후 5개월 만이다.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에 대한 한·중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미·일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양국 회담은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를 완화하는 ‘균형 잡기’ 역할을 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취임 이후 가장 어려운 외교력 시험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사교적 성격이던 지금까지 해외순방과는 달리 국익과 국정과제 추진에 직결된 민감한 사안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25일로 예정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다. 대외적으로는 ‘북핵 및 핵 비확산 논의’라는 문패를 내걸고 있지만 3국의 셈법은 제각각이다.

미국은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미·일 공조가 잘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하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크림 합병에 대한 3국 공동 입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다. 일본은 한·일관계 개선 단초를 만들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한국을 정상회담으로 끌어들여 아베 총리의 적극적 평화주의를 포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한국은 ‘잃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에 최대한 의미를 두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한·러, 한·중 관계 등에 가해질 충격을 피해야 한다. 일본의 과거사 반성 없이 아베 총리를 만남으로써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첫 정상 간 접촉으로 중국을 선택한 것도 이처럼 난감한 외교적 상황을 감안한 ‘균형 잡기’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4일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핵테러 방지, 국제 핵안보체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연설한다. 25일에는 독일을 국빈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독일의 통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28일에는 옛 동독의 대표 도시인 드레스덴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진전된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신모·헤이그 | 안홍욱 기자 simon@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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