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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백 - 중국을 감동시킨 10대 국제 우호인사 노미네이트 수상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09.12.16일 14:51
(흑룡강신문=하얼빈)일전에 인민중국의 창립과 공화국 창립 지난 60년래 중국의 건설과 발전에 기여를 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중국과의 인연-10대 국제우호인사> 시상식이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

수상자들 중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창립자이신 모우저뚱(毛泽东) 연안혁명시기 외국인 종군기자로 활약한 미국인 스노와 자신의 뛰어난 의술로 중국의 항일 구국 투쟁에 헌신한 카나다인 베쮼의사, 2008베이징올림픽유치성공에 진력한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사마란치 위원장 등 굵직굵직한 위인들의 명함이 들어 있었다.

그 뒤를 이어 10대우호 인사 노미네이트상 수상자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그 중에는 중국의 여자 하키를 베이징올림픽시상대에 오르게 한 1등 공신인 한국적 감독 김창백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이날 행사축사에서 중국관원은 "국제우호 인사들의 기여는 중화민족의 역사에 빛나는 한폐지를 수록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여자 하키팀의 사령탑을 잡으며"

김창백은 천백만 중국인들과 팬들의 마음속에 한국 대통령의 존함보다도 더 광범하고 또렷히 새겨져 있는 우호사절이다. 그만큼 그의 노력의 성과가 중국인들 속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말이다.

여자하키는 몇년전까지만해도 중국의 스포츠무대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아시아에서도 2류수준에 불과한 하키를 2008베이징올림픽까지는 메달시상대에 오르게 한다는 것이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었다. 우선 시상대에까지 이끌어갈 사령탑을 찾아야 했다.

바로 이때 연속 4회째 본국의 여자 하키를 아시아 챔피언으로 등장시키고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의 영예를 안아온 한국 김창백 감독이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그때가 1999년- 중국이 갈망하고, 김창백감독이 원하는 일이고,… 일은 재빨리 성사되어 2008베이징올림픽 유치신청의 확정과 함께 김창백은 중국 여자하키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자본주의 체제하의 한국팀과 김창백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중국 여자 하키팀은 너무나 천양지차였다. 선수들의 정신상태, 훈련체계… 어느 하나 김감독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마귀감독" 플러스 "자상한 어버이"

김감독은 선수들의 신체조건, 개인기술 등 여러 면에서 우월한 중국 여자 하키가 세계 도약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뒷줄어 서는 원인을 우선 정신력과 체력에 두었다.

우선 매일 훈련시간을 원래의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배로 늘였으며 지어는 10여간의 맹훈련도 불사하였다. 물론 안온한 훈련생활에 적응된 나어린 중국처녀들이 한국 감독의 "마귀"훈련에 마음내키지 않았고 지어는 훈련에 소극적이 되기도 하였다. 이때면 정신력 교육이 결합되어 본국에서 진행되는 올림픽의 마당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는 필승의 신념으로 선수들을 채질했으며 지어는 "필승봉"(必胜棒)이라는 세글자가 새겨진 막대기로 소극적인 처녀들에게 "몽둥이" 세례도 서슴치 않았다. 그의 "필승봉"(必胜棒)세례를 받아보지 않은 선수가 거의 없다고 한다. 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메달에 대한 일념으로 불타오르는 중국처녀들은 "마귀" 감독의 지휘봉에 굴복하였던 것이다. 중국 처녀들이 김창백감독의 지휘에 굴복한 보다 중요한 원인은 그의 "어버이" 다운 자상함이었다. 네덜란드에 견학경기를 갔을 때 외국 선수들이 먹는 아이스크림 등 청량음료를 먹고파 하는 선수들에게 자기 주머니를 털어 푸짐히 사주고 지어는 도살장을 찾아서 쇠꼬리, 소발쪽 등을 사다 손수 맛나는 요리를 만들어 처녀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주던일... 1백번째 A매치를 치루는 탕춘링선수에게 1백송이의 장미를 깜짝 선물하여 감동의 바다를 이루던 일…중국 처녀들은 감독의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에 감복하며 그의 지휘에 열심히 따랐던 것이다. 한번은 훈련장에서 붉으락 푸르락 변화무쌍한 감독의 심경에 담 큰 한 처녀가 조용히 감독님을 찾아서 대담하게 물었다. "감독님 우리가 그렇게 미워요? 오늘따라 욕도 심하게 하시네요."

"너희들 성적이 안 올라 너무 신경쓰다 보니 오늘 어머님 생일날인것도 깜빡 잊고 인사도 못 올렸어…"

담대하게 감독님을 찾았던 처녀는 눈물이 글썽해서 동료들에게 사실을 알렸고 모두가 함께 감독을 위로하며 그 뒤로는 훈련에도 더욱 열성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김창백감독은 중국 여자하키팀에서 "마귀 감독" 플러스 "자애로운 어버이"로 통하며 원만히 팀을 단합시키며 키워나갔던 것이다.

"구슬땀이 메달로 이어지기까지"

평소의 구슬땀은 경기에서의 승리에로 이어지는 것이다. 김창백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첫 쾌거는 감독님의 고국인 한국 부산에서 진행된 아시안겜에서 이룩되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그것도 어젯날 자신이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팀을 누르고 중국 여자하키팀이 금메달 시상대에 오를 때의 그 짜릿하고 미묘한 심정… 4년뒤 또다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국팀이 어젯날의 수모를 씻으며 일본을 꺾고 금메달의 영예를 안아오고 … 중국처녀들의 헝가래로 경기장 허공중에 솟아오를때의 김감독의 기분, 세상 영광을 독차지한 바로 그것이었으리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 여자 하키팀이 4위에 머물렀을때 베이징올림픽을 4년 앞둔 상태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지휘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감독 교체설이 나돌 정도에 이르렀다. 감독님과 따뜻한 정으로 오늘에까지 뛰어 온 선수들은 물론 김창백감독도 최고의 목표인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놓을 수는 없었다. 그는 그 사히 자신이 이룩한 성적에 너무 안일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임금을 깎더라도 호흡을 맞춰온 중국 여자하키팀을 한 번 더 도약시켜 올림픽의 시상대에 오르게 할 결심을 내비쳤다. 결국 그는 중국 체육총국의 인정을 받고 계속 중국 여자하키팀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

"메달보다 더 값진 김감독의 마음"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던 2008년 초여름 중국 사천성 문천대지진이 발생하여 세계는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제대로 치룰수 있을까를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전역이 문천대지진 구조 지원사업에 동원되는 그 순간, 김창백 감독은 인민폐 10만원을 손수 중국 체육총국해당부서에 전달하여 훈훈한 감동과 함께 체육 총국의 지진 피해 모금사업이 고조에 오르게 하였다. 그 10만원이 그 당시 김창백 감독님 통장에 기록된 전 재산의 3분의 1이란다. IMF때 한국민들과 함께 장농속 깊이 간직했던 금반지와 국내외 각종경기들에서 획득한 금메달까지를 나라에 바쳤다는 김창백 감독의 그 애국충정이 시련속의 중국인들을 감동시켰다.

세계가 칭찬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창백 감독이 이끄는 중국 여자하키팀은 지난번 올림픽에서 독일에 패했던 수모를 깨끗이 씻으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최후의 결전에서 아쉽게 네덜란드에 2대3으로 패하며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중국 여자하키팀은 더 높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김창백 감독이 갈고 닦아준 그 길에서 비지땀을 흘리는 것이다.

"김창백 감독의 중국사랑"

김창백선생이 중국에 진출하여 어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세계정상팀으로 성장한 중국 여자하키팀과 함께 김창백 선생도 많이 변했다. 말수적고 엄하던 김감독의 얼굴에 지금은 세상을 포용하는 너그러움과 함께 조화로운 환경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여유로움도 흘러 넘친다. 베이징에 아파트도 사놓고 아예 "중국인"으로 살아가려 작심한 그다. 지금 그는 중국어로 모든 소통이 가능하여 중국생활이 아주 편해졌다. 그의 말을 빈다면 "감독 생활의 종착역은 중국"이란다. 아들과 따님을 중국의 명문대인 청화대학에 진학시킨 그의 얼굴에는 자식농사에 만족한 표정이 역역하다. 그래서 중국의 모든 것이 더 좋아 보인다. 중국요리도 맛나고 즐기는 중국술도 이따금씩 이국에서 외로운 나그네의 마음을 덮혀 주기에 손색이 없다. 술은 중국의 명주인 우량예(五粮液)와 모우타이(茅台酒)술을 즐겨 마신단다. 자신의 행동으로 중국인을 감동시킨 "중국과의 인연- 10대우호 인사" 노미네이트 수상자 김창백 감독님, 그의 내일이 그의 영예와 함께 보다 찬란하길 기원한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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