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 비즈니스 중심구역 CBD
베이징의 사무실 임대료가 향후 2년 동안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다국적 부동산투자 컨설팅회사인 씨비리차드엘리스(CBRE)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08년 이후, 베이징의 사무실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 임대료는 2008년의 두 배가량 올랐으며 이같은 상승세는 향후 2년간 지속돼 지금보다 3~5% 가량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승세의 근거로 오피스 수요보다 부족한 공급량을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베이징의 핵심 상권구역에서 위치한 5만m² 이상 규모의 신규 오피스텔 건물은 한 곳에 불과하며 오는 2015년까지 베이징에 추가로 분양될 오피스텔 건물은 연평균 27만m²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125만m²의 신규 오피스텔이 들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임대료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공급량은 줄어들지만 베이징의 오피스 공실률은 최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이징 금융가(金融街)의 오피스 공실률은 0.1%에 불과하다. 또한 세계 500대 기업 중 123개 기업이 중국 본부를 베이징에 두고 있다.
보고서는 "임대료가 급등하고 대기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베이징 오피스 수요량은 여전하다"며 "향후 3년 동안 베이징 지역에 분양될 신규 오피스텔 공급량은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의 절반 가량에 불과해 임대료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CBR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은 홍콩 센트럴 지역이었으며 다음으로 런던 웨스트엔드, 베이징 금융가 순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