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하는 법을 열심히 배우고있는 학원들
한족학교를 나와 조선어를 모르는 20-30대 장춘 차세대 조선족 10여명이 기초조선어방을 2주째 다니면서 감수가 크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길림신세계학원》에서 세시간씩 조선어과를 수강한다. 차세대 조선족들을 위해 학원에서는 특별히 장춘 모 대학 한국어학과의 교수를 청하여 수강하고 토요일에는 한시간 반 동안 한국교사를 청하여 민족전통례의과를 수강한다.
지난 12일 전통례의과에서 학원들은 모두 한복을 받쳐입고 저고리 고름을 매고 큰절하는 법을 배웠다. 례의수업에서 《최우수아가씨》와 《최우수총각》으로 선발된 학원은 한국교사가 자비로 준비한 꽃다발을 상으로 받기도 했다.
30대 초반의 김명학원은 《나는 조선말을 할줄 몰라 내심 유감스러웠고 조선족들을 대하기가 힘들었다. 오늘 또 처음으로 조선족젊은이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큰절례의를 배우는 이 심정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고 터놓았다.
이 조선어반은 장춘조선족녀성협회,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공동주최한 제32기 조선어반이며 길림신세계학원에서 협찬했다.
앉아 인사하기
《최우수아가씨》와《최우수총각》을선발하고 기념사진을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