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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브래스카 주(州) 링컨에 사는 케일 아일랜드 군(3)은 15일(현지 시간) 혼자서 집을 빠져나와 집 근처 볼링장으로 향했다. 그곳에 있는 한 인형뽑기 기계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 아이는 인형이 나오는 출구를 통해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기계 안에 인형들과 함께 어린아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계 주위로 모여들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인형들 틈으로 연두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가 손에 인형을 쥐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케일 군의 어머니 애슐리 씨는 아이가 “꽤나 활동적(pretty wild)”이라면서 아이와 함께 볼링장에 간 적이 몇 번 있다고 밝혔다.
[애슐리 아일랜드 / 케일 군의 어머니]
“몇 번 간 적이 있어요. 볼링장이 집에서 가깝거든요. 당구나 볼링을 치러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갔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거길 알긴 해요. 그런데 2~3번인가 갔었는데 아이가 거길 정확히 기억하고 곧장 그곳으로 갔다는 게 믿기 힘드네요. 아이가 꽤나 활동적이에요. 모험심이 강해요.”
케일 군의 어머니는 자신이 욕실에 있는 사이에 아이가 사라졌다고 경찰에 말했다.
[애슐리 아일랜드 / 케일 군의 어머니]
“아이가 문을 여는 방법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전에는 그런 식으로 집 밖으로 나간 적이 없어요.”
애슐리 씨는 아들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의 외모에 대한 설명은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가 있던 아이와 일치했고, 케일 군은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0분 만에 발견됐다.
아이는 기계 밖으로 안전하게 나온 뒤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수경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