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인들 밥상에 한국 빵과 우유가 동시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식음료업체들은 한류바람을 타고 순항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산 식음료업체들은 위생이나 기술면에서 중국 제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제값 이상을 받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16일 "올 1월부터 뚜레쥬르의 전속 모델인 김수현의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베이징과 상하이 매출이 각각 20~70% 가까이 상승했다"면서 "지난달 31일 베이징에 문을 연 '뚜레쥬르 브랑제리 & 비스트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프리미엄한 매장으로 연일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5년 중국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현재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어 전속 모델(김수현) 효과 및 프리미엄 매장 전략까지 모두 호재로 작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뚜레쥬르는 이날 중국 저장성 현지 대형 유통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협약식을 맺었다.
한편 남양유업은 '맛있는 GT 남양목장우내'를 들고 중국 우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일 1리터 들이 제품 1만8000개를 중국으로 보냈으며 앞으로 매주 비슷한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제품은 유통기한 15일의 신선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앞서 냉장 컨테이너와 고속 훼리선, 냉장 탑차를 이용해 생산 후 5일 이내에 현지 매장에 진열 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남양유업은 현재까지 중국 내 월마트와 화륜만가, 주스코(JUSCO) 등 대형유통업체 3사 68개 점포와 입점 협의를 마쳤으며 60여개 점포에 납품과 진열을 완료 했다. 수출을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올 해 수출금액은 200만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