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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속 3·4층 집중 수색…다이빙벨 투입 '난항'(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4.04.26일 10:50
(진도=뉴스1) 김한식·홍우람 기자 = 세월호 참사발생 11일째인 26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기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3·4층 중앙부분을 집중 수색한다.

구조팀은 이날 잠수요원 104명을 수중에 투입해 선체 내부를 수색한다. 함정 207척, 항공기 36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도 실시한다.

연일 계속되는 수중수색에 합동구조팀 2명이 잠수병 증상을 호소해 치료 및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또 해난구조용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다이빙 벨'을 실은 알파잠수기술공사(대표 이종인)측의 바지선이 전날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했으나 바지선 고정작업이 원활치 않아 다이빙벨을 이용한 수색활동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언제든지 다이빙 벨이 수색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바지선이 출발 20여시간만인 26일 오전 8시35분쯤 다시 팽목항으로 철수중이다.

이날 새벽 2차례 바지선 고정작업에 실패한 이 대표 측은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악화돼 팽목항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바지선이 사고해역으로 되돌아오는데 2~3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낮 정조시간대는 사실상 다이빙 벨 투입이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자정무렵 3층 중앙부에서 2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 현재 희생자 수는 187명, 실종자는 115명이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부터 희생자 가족이 희망할 경우 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희생자 가족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희생자 이송에서부터 장례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실종자 수색 구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신 유실 및 수색을 위해 가거도와 추자도 중간수역인 40~60㎞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무인도서 등의 해안가를 수색해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청과 전남도를 중심으로 해안가 및 도서지역도 수색한다.

또 사고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과 어촌계 등에도 세월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부유물이나 희생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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