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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색에도 추가 인양 없어, 잠수부 "이런 재앙 또 있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4.04.27일 02:07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마친 잠수사의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2014.4.26/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세월호참사] 사고 11일째…'소조기 끝·궂은 날씨' 작업 난항

"아이들 못 데리고 나와 제일 아파"

(진도=뉴스1) 조재현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오전 2시쯤을 기해 시신 2구가 수습된 후 자정에 이를 때까지 추가 인양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던 '다이빙벨'의 투입마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양경찰 김동수 경장(41)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날도 40m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세월호의 수색 작업에 나섰던 김 경장은 "시계를 차고 있지만 눈앞에서 확인이 안 될 정도"며 "시신을 봐도 '아 사람이구나'는 느낌만 들 정도의 나쁜 시정과 빠른 유속이 작업의 가장 큰 난관"이라고 설명했다.

작업 환경은 여전히 나아진 게 없다. 선체 내로 진입해도 카펫과 소방호스 등 배 안의 물건 등이 어지럽게 자리하고 있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다.

부유물을 치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

수색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석균 해양경찰청 청장도 "잔뜩 물을 먹은 가구 등을 한 사람이 밀어낸 후 손으로 시신을 더듬거려 찾아야 한다"며 작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김 경장은 "눈앞에 시신이 있다면 잠수시간이 넘어가더라도 당연히 가지고 올라오려고 한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조류 등의 영향으로 잠수부들이 동시에 다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작업공간이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잠수부들은 이어지는 심해 잠수로 인해 전체적으로 가슴과 머리 통증을 호소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도 김 경장은 "무엇보다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아이들을 물속에 두고 데리고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직접, 하나의 구명조끼에 묶여있던 2명의 고교생을 건졌던 김 경장의 마음은 더 타들어 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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