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일본의 구난 업체 전문과 논의 결과
[진도=CBS노컷뉴스 이대희 기자]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세월호의 자세를 바꿔 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7일 오전 전남 진도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네덜란드와 일본의 구난 업체 전문가와 논의한 결과 세월호의 자세를 바꿔 구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세가 바뀌면서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속도를 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이러한 방안을 가족들에게 검토해줄 것을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또 이날 구조에 대해 "낮 12시쯤 좋은 물때가 온다"면서 "현장 파도가 1.5m 정도라 상황이 좋지 않지만 민관군이 합동해 즉시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침몰 12일째인 이날까지 시신 187구가 인양됐으며, 실종자는 1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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