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새벽, 전세기로 중국에 돌아온 베트남 현지의 중국 근로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반중시위가 격해지면서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이 베트남 여행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온라인 관광티켓 사이트 셰청넷(携程网, 씨트립)은 중국 국가여행국이 일시적으로 중국인의 베트남 여행을 중지함에 따라 셰청넷은 최근 베트남 관광을 예약한 중국 관광객의 예약취소 수속을 밟고 모든 비용을 환불하고 있다.
셰청넷은 "자의로 베트남 관광예약을 취소한 고객에게도 똑같은 절차를 발고 있다"며 "이같은 수속을 밟은 관광객은 이미 수백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이싸(凯撒), 중국국제여행사 등 여행사 역시 베트남 단체관광, 자유여행을 예약한 관광객의 예약취소 수속을 밟고 있으며 베트남 관광문의 역시 중단했다.
샤먼(厦门)의 일부 여행사는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기존의 베트남 노선을 태국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샤먼 관광사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노선은 원래 인기 관광상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로 인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베트남에서 반중시위가 격해짐에 따라 자국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기 3대, 선박 4대를 파견했다"며 "19일 하루동안 약 4천명의 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