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엄마들이 아기를 낳고 4년이 지난 뒤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비율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어린이연구협회는 호주 멜버른 6개 병원에서 첫 아이를 낳은 엄마 1507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상대로 출산한 지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 4년이 됐을 때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아이를 낳은 지 4년이 지났을 때 우울증 증상을 보인 사람이 14.5%로 여느 때보다 비중이 높았다.
아이를 낳은 지 1년 됐을 때보다 출산한 지 4년이 지났을 때 우울증 증세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가 하나인 엄마의 경우 4년 뒤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23%로 아이가 둘 이상인 엄마(11%)에 비해 2배 수준이었다.
머독어린이연구협회의 한나 울하우스 박사는 "엄마의 정신건강을 살펴보는 기간을 늘려야 한다"며 "특히 아이를 둘 이상 낳지 않는 여성의 경우 당국의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우울증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국제산부인과 학술지(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BLOG) 최신호에 실렸다.
출처: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