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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청년들, 한국사회 이렇게 읽는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6.03일 16:12

▲ 특강을 맡은 박우 교수(앞줄 좌측 두번째), 오경희 교수(앞줄 가운데)와 재한조선족청년연합회 회원들

지난 5월 31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재한조선족청년연합회(이하 KCYA)가 한국 현지의 조선족청년들을 위해 특강을 열었다.

지난 특강은 한국에 거주하는 동포청년들이 한국사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자체역량을 강화하게 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특강에서는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박우 교수와 백석문화대학교 중국어학부 오경희 교수가 강연자로 초대됐다.

제1부에서는 박우 교수가 "재한조선족생활실태: 인구, 경제활동"의 제목으로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조선족들의 인구현황, 성비, 교육수준정도, 노무직 종사 비율, 평균수입 등 구체적 자료를 언급하고 동포사회에서도 현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조선족들은 돈을 벌면 무조건 자국에 송금한다”는 현상이 이제는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박우 교수는 700명의 조선족을 무작위 선정해 조사한 결과, "중국에 송금한다"고 밝힌 조선족은 10%정도였다고 밝히고, 예전과 달리 동포들에 대한 입국정책이 바뀌면서 가족의 단위로 한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늘어나 중국에 송금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1999년 한국 국회에서 처음 통과된 재외동포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개정 연혁을 소개하며 “우물의 물을 마실 때 우물 판 사람들의 노고를 잊지 말 것”을 조선족청년들에게 당부했다.

제2부에서는 오경희 교수가 "한국사회 다문화현상과 이민자"라는 제목으로 특강 했다. 오경희 교수는 특강을 시작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을 아십니까?"(http://youtu.be/Dz3DhGYrZRg) 라는 7분40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여 준 뒤 “한국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이방인으로, 동포로 살아가며 한국인들을 만날 때 왜 그럴까,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실제로 이주여성 어머님들을 만나다 보면 “왜 한국은 이럴까요?”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70,80년대만 해도 한국사회에서 이민, 이주라고 함은 무조건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갔으며 그동안 한민족, 단일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던 한국인들이 다문화 사회를 바로 받아들이기에는 충격이 컸을 것이라고 오 교수는 해명했다.

동포들이 한국인을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만큼 한국인들도 동포들에 대해 "왜 동포인데 한국을 응원하지 않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다문화사회와 다문화의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해석하고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다문화 정책을 소개하고 “국민들의 인식보다 정책이 앞서간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포출신인 박우 교수가 동포의 입장에서 현재 동포사회를 깊이 이해하도록 풀이해줬다면, 한국인인 오경희 교수는 한국인, 한국사회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해 준 셈이다.

이번 특강을 주최한 KCYA 측은 "조선족 청년들이 폭넓은 사회적 인식을 갖도록 특강을 가졌다"며 "앞으로 매달 한 번씩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초청해 재한조선족청년들의 성장과 역량강화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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