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신구 조화를 거치며 진통을 겪는 시기"라며 "아직 조화로워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분석에 따르면 '홍명보호'에 발탁된 23명 중 해외에서 뛰는 우리 선수가 모두 17명인만큼 평소에 함께 경기를 거나 훈련할 기회가 적어 빠른 시간내에 조직력을 갖춰야 하는 것을 가장 큰 난제이다.
한국이 속한 H조의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의 실력이 비슷한만큼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있으나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조 2위로 통과해 G조 1위과 유력한 독일을 만날 것이라 예상했다. 신문은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한국은 박지성, 이영표 등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퇴한 후 계속해서 신구 조화를 이루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자신감이 가득한만큼 패기와 자신감이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키플레이어로는 독일 레버쿠젠의 손흥민(21)과 영국 선덜랜드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꼽혔다. 신문은 이들에게 각각 "이번 대표팀의 최고 스타플레이어이자 유럽, 남미의 강팀과 맞서 싸우기 위한 중요 자원", "한국팀의 공수전환에 있어 핵심 인물이며 그의 상태가 팀의 공격, 수비의 질을 곧바로 결정한다"고 평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