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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7.07일 07:47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에 이어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인천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인천을 찾은 '미녀응원단'. 세번째줄 오른쪽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인천시 제공) 2014.5.23/뉴스1 © News1 강남주 기자



'공화국 정부 성명' 통해 예고한 '7월7일 실제적 조치' 발표 일환인 듯

한미합동군사훈련 취소 재차 요구, 시진핑 방한서 나온 '북핵 공조' 비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에 이어 응원단도 파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통해 발표한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원칙적 입장들과 선의의 조치가 실현된다면 악화된 북남관계를 정상화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완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데서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북과 남은 관계개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한다"며 우리측이 이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종목 참가를 밝힌데 이어 지난달 10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150여명의 선수단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이 '공화국 정부 성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은 지난달 30일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특별제안'에서 언급된 '7월7일 실제적 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방위는 특별제안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화해와 협력, 민족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나가자"라며 오는 7월7일을 즈음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북한은 성명 제일 첫 문장에서 "절세의 애국자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조국통일과 관련한 력사적문건에 생애의 마지막 친필을 남기신 때로부터 20년이 된다"며 특별제안에 이어 '7월7일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김일성 주석은 20년 전인 1994년 7월7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최종 서명한 바 있으며 북한은 이를 남북관계에서의 정치적 주요 일정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외에도 남과 북이 △무모한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나가야 한다 △온 겨레가 지지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통일방안을 지향해나가야 한다 는 3가지 입장을 성명에 담았다.

성명은 또 "동족에 대한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산물인 외세와 야합한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전면중지해야 한다"며 지난 특별제안에 이어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의 취소를 재차 요구했다.

또 "북남사이의 혈연적 유대와 동포애의 정을 가로막고있는 법적, 제도적 조치들을 해제하고 접촉과 내왕(왕래), 협력과 대화의 길을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유연화' 조치를 취한 5·24조치의 사실상의 해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성명은 아울러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북한보다 먼저 남한을 방문해 북핵에 대한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의식한 듯 "우리의 핵은 통일의 장애도, 북남관계 개선의 걸림돌도 아니며 공화국의 핵무력은 외세의 침략야망을 억제하고 자주통일과 민족만대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위한 확고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핵문제를 거들며 외부에 나가 '공조'를 청탁하는 무모한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며 "민족 내부문제를 외부에 들고나가 '지지'를 청탁하고 동족을 모해하는 '제재'와 '공조'를 구걸하는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농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 매국행위"라고 언급,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성명은 또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이 '신뢰 프로세스'니, '드레즈덴 선언'이니 하는 허울을 쓰고 제도통일, 흡수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족적 행위"라며 정부가 국방위의 특별제안에 대해 "드레스덴 선언 부터 수용하라"고 밝힌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날 성명 발표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이날 오전 중으로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방침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했던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의 경우 남북은 응원단의 숙소 및 이동지원 등 각종 실무적 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가진 바 있어 이번에도 관련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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