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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은 왜 후임 결정없이 유진룡 장관을 면직시켰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4.07.17일 12:45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이우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2일 '朴정부 2기 내각' 첫 국무회의...이임장관 참석부담 배려

지난달 개각 때 유 장관 교체 결심 확고

정성근 사퇴 후 유 장관 유임 관련 잡음...선제차단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면직(免職)'을 재가했다.

이날 면직이 통보된 서남수 장관의 경우 후임 장관으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명된 상태. 하지만, 유진룡 장관은 전날 정성근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자 없이 면직이 결정,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오는 22일 6주 만에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박근혜 2기 내각'의 첫 국무회의로 여기에 이임하는 서남수, 유진룡 장관이 참석할 경우 '2기 내각 출범'이란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13일 개각을 발표한 지가 33일이 넘어 피로도가 누적됐고,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국가 행사에 참여해야하는 부담감 등을 고려해 박 대통령이 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와대가 '2기 내각' 출범의 의미를 갖는 이날 국무회의에 이임이 결정된 장관들이 참석했을 때, 이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배려해 '면직'을 결정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축사와 다음날 김무성 대표 등 여당 신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연이어 2기 내각과 새누리당 신지도부가 동시에 출범한다면서 당·정·청 간 협조를 당부할 정도로 '2기 내각 출범'을 강조해왔다.

'2기 내각'이 공식적으로 모이는 첫 행사인 22일 국무회의에 이임 장관이 참여하는 건, 박 대통령의 입장에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얘기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유 장관의 유임설도 있었지만, 박 대통령은 17일 유 장관에 대한 면직을 결정함으로써 유임의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청와대가 한 달여 전에 장관교체를 확정해 놓고 대안이 없어 유임을 결정하는 모양새는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개각에서 다른 장관에 비해 교체가능성이 적었던 유 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에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을 지명했다. 이를 놓고 당시 청와대에서는 유 장관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여러 차례 '튀는 발언'으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잃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을 총괄 관리하는 문체부의 특성상 다른 부처에 비해 내부 경쟁이 심한 편이어서,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결정한 16일 하루 동안 문체부와 여당 안팎에서는 유 장관 유임과 차기 후보자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 이어질 정도였다.

이에 장관 교체를 둘러싼 내부갈등을 봉합하는 차원에서라도 유 장관의 면직을 서둘러 결정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체부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체부에는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이해하는 친박계 여당 중진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과 국정공백을 감안하고, 8월 국회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사회부총리로 교육·문화·사회를 총괄하게 될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여당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 지명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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