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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노출, 정답일까?"…걸그룹, 섹시 티저의 두 얼굴

[기타] | 발행시간: 2014.07.23일 13:48

[Dispatch=나지연·김혜원기자] "예은의 등노출 vs 현아의 란제리 vs 씨스타 실루엣"

23일, '원더걸스' 예은이 솔로 데뷔를 알렸다. 티저로 활동을 예고한 것. 속옷을 풀고, 샤워를 하는 파격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엔 현아와 씨스타 티저가 온라인을 달궜다. 현아는 란제리 의상, 씨스타는 몸매가 강조된 실루엣 티저로 상상력을 자극했다.

여름 가요계가 핫하다. 정확히 말해 걸그룹 전쟁이 뜨겁다. 여성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치열한 섹시전쟁에 뛰어 들었다. 시발점은 티저다. 한층 더 과감하고, 조금 더 화끈하다. 비키니, 란제리, 핫팬츠 등 섹시 아이템은 물론 욕조, 침대 등 파격적인 배경도 등장한다.

티저는 컴백 신호탄이다. 새 앨범을 알리는 얼굴이다. 마케팅의 신호탄이다. 걸그룹은 왜 그 시작을 섹시로 알릴까. 화끈한 티저 전쟁, 그 이면을 살펴봤다. 잘 활용하면 흥행의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무분별한 섹시 경쟁은 역효과도 있었다.



◆ 섹시 티저 전쟁…컴백, 핫하게 알린다

걸들의 컴백 예고는 핫했다. 과감한 티저로 눈길을 끌었다. 우선 예은. 청순한 본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졌다. 검정색 속옷을 풀고, 등을 노출했다. 이후 샤워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체가 부각했다. 전에 없던 섹시 티저였다.

현아의 경우, 티저로 3단 섹시를 선보였다. 1단계는 욕조. 욕조에 누운 채 미끈한 팔다리만 드러냈다. 2단계는 원피스였다. 초밀착 미니 원피스를 입고, 볼륨 몸매와 각선미를 강조했다. 3단계는 침대. 흰색 란제리 상의와 치마를 입고 침대에 누웠다.

씨스타는 또 다른 섹시미를 과시했다. 우선 핫팬츠와 탱크탑으로 탄탄한 복근과 허벅지를 강조했다. 다음은 실루엣. 몸 라인이 드러난 그림자 티저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활용했다. 멤버들이 몸에 생크림을 바른 티저로 신곡 '터치 마이 바디'를 알렸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섹시 키워드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가장 큰 무기다"라면서 "스타는 팬들의 관심을 먹는다. 가수의 경우 티저에 대한 관심이 컴백에 대한 인지로 이어진다. 여자 가수들이 섹시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고 말했다.



◆ 왜 꼭 섹시일까…가요계 초반 승부수



섹시는 시선을 끌기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또 최근 SNS등 홍보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수위의 제약도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신인 걸그룹 또한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 무작정 섹시 마케팅에 동참한다.

강태규 문화 평론가는 "컨텐츠가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입소문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예계 뉴스는 지극히 제한적이다"며 "결국 티저는 목표치까지 가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짧은 음원 주기와 인터넷 발달도 이유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 가요계는 2주 안에 승부를 못보면 끝난다. 관심을 얻기 위해 긴박하고, 자극적인 요소를 흘리는 것이다"라며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심의가 없는 인터넷 발달도 섹시 경쟁을 불붙였다"고 분석했다.

가요 기획사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익명을 요구한 기획사 간부는 "섹시 관련 마케팅에 성공하면, 관심도가 달라진다. 광고, 행사, TV, 언론 등의 노출도가 급증한다"며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결국 섹시 티저를 내세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섹시, 그 다음엔?…포장보다 내실 必

하지만 '섹시 티저 = 컴백 성공'이라는 공식이 흥행의 법칙은 아니다. '야해서 뜨는 건 아니다'는 것. 결국 자기만의 색이 없다면 롱런은 불가능하다. 일회성 관심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스텔라는 앨범 '마리오네트'를 알리면서 엉덩이의 대부분을 공개했다. 19금 티저로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 '피에스타'는 '하나 더'를 발표하면서 침대 티저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노출과 문제의 가사로 초반 관심을 일으켰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신인그룹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는 역시나 파격 티저"라면서 "이미지 훼손을 감수하더라도 19금 티저를 강행해야 알릴 수 있다신인에겐 무플보다 악플이 더 소중한 것 아니겠냐"고 변명했다.

그러나, 여기엔 함정이 있다. 위 그룹들은 선정성 논란에 발목을 잡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강태규 평론가는 "섹시 티저가 '신의 한 수'일 수도 있다. 다만, 섹시를 위한 섹시는 경계해야 한다. 본질은 없고 섹시만 남아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섹시티저는 정답일 수도, 오답일 수도 있다. 결국 승패는 실력에 달렸다. 색깔을 무기로 만들 수 있다면, 정답이다. 그러나 티저가 전부라면, 오답이다. 본격 활동에서 보여줄 게 없다면, 역효과다. 마치 예고편만 못한 본편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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