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원자바오(温家宝) 국무총리는 최근 양회(两会)에서 집값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출 때까지 부동산 규제를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중국 주요 도시의 합리적인 집값은 얼마일까?
국제관례에 따르면 합리적인 집값은 한 가정이 6년간의 수입을 합쳐 집한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인민망)은 22일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가정당 노동 인구 2명이 80㎡ 규모의 주택을 구입한다는 기준으로 합리적인 집값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의 도시 주민 연간 평균 수입은 3만8천230위안(686만4천원)으로 노동 인구 2명이 6년간 번 돈으로 80㎡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면 1㎡당 가격은 5천735위안(103만원)이다.(연간 평균 수입 38,230x2x6/80=5,735)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도시 주민 연간 평균 수입이 3만2천903위안(590만7천원)인 베이징의 적정한 집값을 계산하면 1㎡당 4천936위안(88만6천원)이다.
항저우(杭州)는 5천55위안(90만7천원), 쑤저우(苏州)는 4천961위안(89만원), 난징은 4천830위안(86만7천원), 톈진(天津)은 4천38위안(72만5천원), 창사(长沙)는 3천968위안(71만2천원), 청두(成都)는 3천590위안(64만5천원), 우한(武汉)은 3천588위안(64만4천원)이 된다.
전문가는 "양회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부동산 규제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이 정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집값은 앞으로 1~20% 가량 더 하락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한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세빌스(Savills)에서 최근 중국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과 각 지역의 중위소득 가정의 연소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하이는 중위소득 가정 하나당 100㎡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30년이 소요되며, 광저우는(广州) 28년, 베이징은 2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