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즐겨마시는 커피의 비밀이 풀렸다.
최근 미국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커피나무의 게놈(유전정보) 염기서렬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세계인이 가장 즐겨먹는 음료인 커피는 인간에 미치는 효능뿐아니라 본질적인 “뿌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왔다. 그 리유는 이를 밝혀내면 맛과 향의 증진뿐아니라 기후변화와 해충에도 강한 품종으로 개량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분석한 커피는 2대 원종(原種)에 포함되는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로 일반적으로 로부스타 커피(Robusta coffee)로 잘 알려져있다. 전세계 커피의 약 30%를 자랑하는 이 종은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아라비카(Coffee arabica)와 더불어 시장을 량분하고있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친척뻘인 카카오와 차나무와 달리 카페인효소가 독립적으로 진화해왔다는 사실이다. 또한 다른 식물들과 비교해 커피는 알칼로이드(alkaloid·질소를 함유한 천연물질로 카페인이 이에 속함)와 플라보노이드(flavonoid·항산화 물질로 항균·항암 효과가 있음)를 만드는 유전자를 훨씬 더 많이 가지고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 빅터 알버트 박사는 “게놈에 대한 분석없이 커피에 대한 진전된 연구가 나올수 없다”면서 “고품질의 커피를 재배하는데 있어 게놈 해독은 필수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론문의 공동저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다니 자미르 교수도 “세계의 기후변화로 다양한 종의 커피생산이 점점 감소하고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맛과 향이 풍부한 특징을 가진 개량된 커피를 여러 지역에서 재배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출처: 인터넷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