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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건비 오르니, 떠났던 '신발' 부산 땅 다시 밟는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9.23일 10:06

▲ 트렉스타는 중국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2012년 옮겨온 부산 공장에서 수출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中은 인건비 오르고…개성공단은 아직도 불안

2013년까지 8社 이전 이어 트렉스타 등 5社도 'U턴'

市, 산단·稅감면 등 지원…'신발 메카' 부활 가속도

[한국경제신문 ㅣ 김태현 기자] 저렴한 임금 때문에 중국 등으로 떠났던 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이 부산으로 본격 돌아오고 있다. 올 들어 5개 신발업체가 부산에 공단을 조성하고 해외 공장을 옮겨오기로 하면서 부산지역 해외 진출 기업들의 유턴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개별 기업의 부산 유턴은 있었지만 기업들이 공단을 조성하고 유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일재 부산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해외 진출 기업들의 부산 유턴은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신발산업 중심지의 부활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조성하고 집단 유턴

22일 부산시와 기업들에 따르면 부산시는 중국에 진출한 신발기업 4개, 개성공단에 진출한 신발기업 1개 등 5개사와 ‘해외 사업장 부산 유턴을 위한 협약’을 23일 체결한다. 트렉스타, 에이로, 대성에프엔티, 삼일통상 등은 중국에서 옮겨오고 삼덕통상은 개성공단 대신 부산에 공장을 증설한다.

트렉스타는 중국 공장 생산량의 50%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중국 생산라인을 부산 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에이로 대성에프엔티 삼일통상은 공장 전체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들 기업은 2018년까지 부산에 595억원을 투자해 5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2012년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에서 부산 공장으로 들여온 트렉스타를 비롯해 학산과 보스홀딩스, 한영산업, 청도가주체육용품, 오영 등 신발업체와 에스피시케이(조선기자재), 유영산업(화학섬유) 등 8개사는 개별적으로 이전했다. 이들 기업은 부산에 모두 500억원을 투자해 57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코리아’ 브랜드 선호 높아

유턴 기업들은 중국 내 인건비 급상승과 구인난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 근로자 생산성과 ‘코리아’ 브랜드 가치가 더 커 한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신발 분야 아시아 1위 기업인 트렉스타의 권동칠 회장은 “중국 현지 공장 근로자의 인건비가 초기 100~200달러에서 500~700달러까지 오른 데다 인력 구하기가 힘들고, 해외 거래처의 한국 제품 선호가 높아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영창 학산 사장은 “더 이상 중국에서 생산하는 데 따른 이점이 없다”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도 낮아진 만큼 고급 제품을 만들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삼덕통상의 문창섭 회장은 “개성공단 잠정 폐쇄와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감안해 부산 공장을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부지 확보, 세제 지원

부산시는 강서구 녹산공단 인근의 국제산업물류도시에 8만1860㎡ 규모의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를 2016년까지 조성해 10여개 유턴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시는 유턴 기업에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투자 금액의 30% 이내에서 입지 지원 보조금을 주고, 12% 이내에서 설비투자 지원 보조금을 준다. 법인세·소득세는 해외 사업장을 옮겨오는 기업에 5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감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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