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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별점토크]'꽃보다 청춘-라오스' 꽃시리즈 중 진짜 최고인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4.09.26일 13:55
[스타뉴스 이수연 방송작가]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페루 편’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이다. ‘꽃할배’는 방송 프로그램에선 주연이 아닌 조연의 역할인 할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는 이유만으로 화제였고, ‘꽃누나’는 우아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여배우들을 자유로운 여행에 내던져 놓는다는 이유로 화제였다.

이후 등장한 ‘꽃청춘’ 시리즈. 1탄, 페루 편에선 한 가정의 가장인 40대 중년남성들이지만, 마음만은 청춘임을 확인하는 여행이란 의미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쯤 되니 ‘꽃청춘-라오스 편’은 오히려 ‘반전’의 특징이 없는, 말 그대로 ‘청춘’이기에 새로울까, 싶었다. 하지만, 라오스 편, 2회를 시청하면서 이런 생각이 쏙, 들어가 버렸다. 꽃여행 시리즈가 모두 매력이 있지만, 그 중에서 최고다, 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겠다.

첫째, 이들이 보여주는 여행은 ‘진짜 여행’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유연석, 손호준, 바로, 세 명은 광고를 찍기 위해 모였다. 그것도 블랙 수트를 쫙 빼입고. 하지만, 곧바로 몰래카메라임이 밝혀지며, 당일 라오스 편 비행기 티켓을 받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몰래카메라’는 출연자들을 깜짝 놀래키거나 연기가 아닌 실제 현실 속 모습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로 대부분 쓰인다.

하지만, ‘꽃청춘’에서의 몰래카메라는 ‘오늘 여행 간다. 짠!’ 하는 순간의 속임수를 위한 깜짝 장치가 아니라, 진짜 배낭여행을 보내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다.

미리 옷과 신발, 가방을 준비하고 여행지에서 필요한 간단한 의약품과 한국반찬꺼리들과 여행지의 대략적인 정보 수집의 기회를 차단하기 위한 기법으로 말이다.

때문에 이들은 그야말로 맨몸뚱아리로 떠나게 되고, 낯선땅에서 철저하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처럼 변해간다. 현지의 물가에 익숙해지며 시장에서 흥정도 곧잘 하고, 한식 외에 입에 대지도 않던 손호준의 토종 입맛은 점차 세계화(?)되어 간다. 어떤 준비도 없었기에 오롯이 현지의 문화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동화되어가는 모습에서 ‘진짜 배낭여행’의 매력을 담아냈다.

둘째, ‘꽃청춘’에 딱 맞는 ‘진짜 청춘’이기 때문이다.

‘진짜 배낭여행’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진짜 청춘’이기 때문이다.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해외여행의 경험이나 배경지식이 없어도 두려움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청춘이니까.

깨끗한 잠자리, 편안한 교통수단이 없어도 된다. 이들은 진짜 청춘이니까. 낯선 땅, 낯선 문화에 익숙치 않아도 아름답다. 왜? 진짜 청춘이니까. 한 번 빨고 나면 금새 쭉 늘어날 것 같은 민소매 티에 수영복인지 바지인지 잘 구별되지 않는 다소 유치한 반바지를 입고, 욕실 슬리퍼같은 신발을 끌고 다녀도 그저 예쁘다. 이들이 진짜 청춘이니까.

"방송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는 바로의 말처럼, 이들은 진짜 청춘이기 때문에, 방송에 이미지가 어떻게 나올까, 신경 쓰지 않는다. 연예인이란 틀을 벗어던지고, 그저 라오스의 배낭여행을 온전히 즐기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이들을 보고 있다 보면 어느 새 입가가 죽 올라가서 엄마미소, 누나미소를 짓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되니 말이다. ‘그래, 청춘이 이래서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프니까 청춘이다’ 속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지만,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란 한 구절이 유연석, 손호준, 바로를 보면서 생각나는 건, 이들이 진짜 청춘이기 때문일 것이다.

‘꽃보다 청춘’은 진짜 청춘의 진짜 여행을 보며, 모든 청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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