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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경기자] '잇 백'. 바로 그 가방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용하는 가방을 일컫는 말로 시작됐다가 이제는 유행하는 가방이라는 의미로 보다 확장됐다. 가방에 열광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스타일을 완성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가방 보관법에는 소홀해 새 가방도 금방 헌 가방이 되곤 한다. 설레는 맘으로 첫 신상 가방을 집어 들었을 때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옷장에 구겨 넣어 가방을 보관하던 습관부터 버리자.
가죽소재 가방 보관법
가방의 단골 소재 1순위는 소가죽이다. 하지만 소가죽의 한번 구김은 영원한 구김인 만큼 사용 후에는 반드시 습자지나 신문지를 채워 형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혹 비나 눈에 젖었을 때는 천으로 두들겨 물기를 제거한 후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흡수하도록 해준다.
더불어 부드러운 양 가죽을 보관할 때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는데 급할 땐 지우개를 활용해 작은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가죽 가방은 습기에 약해 비닐 백에 보관은 금물이며 일년에 한번 정도 가죽 전용 보호제를 발라 주자.
럭스앤버그(Lux&Berg) 관계자는 "가죽 가방 보관 시에는 옷장 구석구석에 의류용 제습제가 아닌 가죽용 제습제를 놓아둘 것을 추천한다"면서 "김 포장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리카겔을 가방 안에 넣어두면 습기제거와 방부제 효과가 있어 소재의 변질을 막아주니 활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가방 디테일에 따른 보관법
가죽을 잘게 잘라 흩날리도록 만든 태슬은 보관에 소홀할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얇은 가죽들이 사방으로 뻗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땐 얇은 종이로 태슬 겉면을 지혜롭게 살짝 말아 보관하면 언제나 새것 같이 찰랑이는 태슬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가방의 체인이나 버클 장식은 쉽게 녹슬거나 변색되기 쉽기 때문에 보관 시 마른 천으로 닦아주고 보관을 오래 할 경우에는 체인이나 버클 부분만 얇은 습자지로 말아 보관해야 좋다.
요즘에는 가죽 스트랩을 활용한 스트랩 가방이 인기가 많은데 보관 스트랩을 구기는 방법은 스트랩 모양 변형과 더불어 가죽 손상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탈 부착이 가능한 스트랩은 한쪽 버클에서 분리해 돌돌 달팽이처럼 말아 주고, 탈 부착이 불가능한 스트랩은 느슨하게 접은 뒤 가운데 부분만 끈으로 살짝 고정해 깔끔하게 보관해야 한다.
사용한 가방을 깔끔히 비운 뒤 신문지를 채우고 가방 전용 더스트 백이나 부직포 백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