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태연했던 태연마저 눈물을 흘렸다.
태티서(태연·티파니·서현)는 지난 1일 오후 중국 팬미팅 현장서 돌아오자마자 예정된 스케줄인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 하늘공원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이날 중국을 다녀온지 하루 만이지만 멤버들은 팬을 향해 애틋한 눈빛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아무렇지 않게 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태연과 서현 등 멤버 한 사람씩 울기 시작했고 팬들마저 어찌할 줄 모르다 같이 우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달 30일 중국 심천에서 팬미팅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를 열었다. 이날 이들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관객이 몰렸고 준비한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쳤지만 제시카의 빈자리는 컸다. 멤버들은 팬들과 하는 이벤트에서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유쾌하고 밝게 행동했지만 발라드를 부를 땐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특히 서현과 유리 등은 눈시울을 붉히며 보는 이들의 마음도 짠하게 만들었다. 행사는 중국에서 열렸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은 SNS와 팬사이트로 생중계됐다. 소녀시대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찍힌 사진까지 돌며 국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제시카는 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난 9월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퇴출 통보를 받게 됐고 이와 관련해 너무나 당혹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그동안 팀을 위한 저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로부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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