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결승전 조선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전끝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조선과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팀의 측면 수비수 임창우는 연장 후반 인저리타임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꼴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에서 36년만에 만난 조선과 이번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차기 규정이 없어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겨 공동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78년 방코크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 처럼 한국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조선과 연장전 종반까지 득점없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계속되는 공격 시도에도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조선은 속공 위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2분 이종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시작했지만 조선의 강한 저항에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좌우 측면 공세가 막히는 사이 조선은 롱패스를 앞세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전반 9분 서현욱의 왼발 슈팅과 전반 15분 리혁철의 헤딩 슈팅이 한국 꼴문을 위협했지만 꼴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21분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뽈을 김영욱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찬게 꼴대를 벗어났고, 전반 40분 김승대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종호가 꼴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슈팅을 노린게 조선의 《문지기》 리명국에게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거친 몸싸움으로 무장한 조선을 상대로 한국은 깊게 내려선 수비진을 무너뜨리려 왼쪽 측면 공간을 주로 파고들었지만, 밀집수비에 막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김진수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련이어 얻은 장거리 프리킥에서도 장현수의 슈팅 시도가 수비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1분에도 이용재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사각을 뚫고 내준 패스가 후방으로 흐른 것을 쇄도하던 손준호가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조선수비수의 발끝에 걸리면서 볼이 ㄲㅗㄹ대를 벗어났다.
후반 4분 이종호가 당한 파울 상황에선 이광종 감독이 상대 벤치쪽까지 나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조선의 윤정수 감독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량팀 선수단의 신경전은 벤치까지 이어졌다.
잠시 웅크렸던 조선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림광혁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꼴로 이어질 뻔했고, 련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유럽파》 박광룡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태극전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연장 후반 3분 종아리 부상으로 그동안 벤치를 지켜온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연장 전반 15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연장 후반 15분이 지나도록 꼴을 넣지 못했고, 1분이 주어진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력사를 만들어냈다.
김승대가 차올린 코너킥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이용재가 꼴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다. 순간 조선의 리용직이 꼴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던 뽈을 손으로 쳐서 방향을 바꾸면서 서현욱이 가까스로 꼴대 바깥으로 차냈다.
이때 임창우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뽈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했다.
/특파취재팀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