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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제8회 세계 한인의 날 축사

[온바오] | 발행시간: 2014.10.09일 13:47



존경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렇게 한민족의 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고국을 방문하신 재외동포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동포사회와 고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로운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저는 해외 순방을 나가 재외동포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가슴 뿌듯한 긍지와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우리 동포들은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현지 사회에 잘 적응하면서 성공 스토리를 써가고 있고,한인사회를 모범적인 커뮤니티로 키워나가면서, 거주국과 고국의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동포사회가 보내 준 따뜻하고 든든한 도움의 손길을 우리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처럼 우리 한인사회가 크게 발전해 오기까지 우리 동포 여러분께서 흘리신 땀과 눈물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우리 동포들은 강제징용과 강제이주의 아픔 속에 북방의 황무지를 개척하고, 적도의 사탕수수 밭과 선인장 농장에서 땀 흘려 일해야 했습니다. 산업화 시기에는 광산과 병원, 열사의 사막에서 보내 주신 눈물겨운 달러 송금이 우리 산업 발전의 소중한 종잣돈이 됐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는, 올해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맞이한 240여분의 고려인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며 살아오신 모든 동포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재외동포 여러분,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도 고난과 질곡의 역사를 이겨내고, 세계가 놀라워하는 기적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기술을 배우던 나라에서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로 발전했고, 유엔군의 지원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 곳곳에 평화유지군을 보내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는 지금,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창조경제와 과감한 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우리 경제를 창의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시키면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를 혁파하기 위한 국가 대혁신도 강도 높게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내년 한반도 분단 70년을 맞아, 비정상적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도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입니다. 저는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우리의 통일비전을 널리 알렸고, 8월에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일 청사진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유엔 방문과 같은 정상외교를 통해 한반도 통일비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마다 하나로 단결해서 위기를 극복한 저력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더 큰 희망을 향한 오늘의 노력에도 민족의 단합된 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민족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동포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재외동포 여러분, 정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인 동포 여러분께서 더욱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조국과 동포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길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서 700만 재외동포들의 저력과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 한편, 각 국가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고국에 대한 긍지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어와 역사문화 교육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마인드와 뛰어난 역량을 갖춘 동포 인재들이 고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늘려서, 동포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 한인의 날’과 ‘세계 한인회장 대회’는 700만 재외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매우 소중하고 뜻 깊은 행사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민족의 정을 함께 나누고, 동포 사회의 화합과 발전,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약속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처럼 찾은 고국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시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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