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마녀사냥' 게스트로 이재훈은 제 옷을 입은 듯한 솔직함을 자랑했다. 거침없는 발언들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일 하얗게 불태우는 남자의 솔직함이란, 이런 모습을 두고 말한 것이 아닐까.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는 가수 이재훈이 등장, '그린라이트를 켜줘' 코너부터 MC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시경은 레저 이재훈 선생, 잠수 이재훈 선생, 여자 이재훈 선생까지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재훈은 '마녀사냥' 출연 계기가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라고 밝혔다. 1회부터 '마녀사냥'을 빠지지 않고 챙겨본 열혈 마니아란 사실과 함께 교제 사실을 고백한 것. 여자친구는 이재훈의 본 모습을 보여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권했다고.
이 같은 설명과 함께 이재훈이 연예계 대표 술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술을 먹어도 취한 걸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술 실력을 자랑한다는 성시경의 설명이었다. 이재훈은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평소 낮이밤이새기(낮에 이기고, 밤에 이기고 새벽에 기절) 스타일이다. 뭐든 열심히 한다. 술을 마셔도 승부욕이 발동한다. 집 문고리만 내가 취한 걸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일 하얗게 불태우는 남자라는 수식어에 수줍게 생머리를 넘겼다.
솔직한 이재훈의 면모는 계속됐다. 콘돔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칭했다. 해외 예쁜 콘돔들이 많아 사서 모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MC들은 예쁜 콘돔을 모으는 것이 한 때 취미였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사랑에 있어 화끈했다. 이재훈은 여자들이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 신호를 보내면 "접촉이 있어야 하니까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키스한다. 키스하면 답이 나온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털어놨다.
과거 여자친구의 애정도 테스트를 위해 한겨울 바다에 뛰어들었던 사연, 자는 여자친구에게 자장가를 불러줬던 사연, 과거 여자친구와의 관계 중 갑작스런 욕 요구에 당황했던 사연, 운명처럼 찾아온 여자친구의 이야기 등 사랑에 열정적이고 설렘을 가진 남자 이재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미성으로 여심을 녹이던 뮤지션에서 '마녀사냥'을 통해 매일 하얗게 불태우는 남자로 확실하게 다시 태어났다.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