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16일 고속열차가 최초로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치구 수도 우르무치에서동부 하미까지의 530㎞ 구간의 소요 시간이 3시간으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날 고속철도 운행 개시는 우르무치와 간쑤(甘肅)성 성도 란저우(蘭州)를 잇는 1776㎞의 란신 고속철도구간 중 우선 개통한 것이며 나머지 구간도 올해 말까지는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속철도는 시속 200㎞ 이상의 속도로 운항된다.
광활한 고비 사막의 바람이 많은 지대를 관통하는 이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과거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에 첫고속철도 시대가 막을 올렸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및 서부 아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실크로드 경제지대 구상에서 핵심 역할을 할 철도 건설에 매진하고있어 철도망은 앞으로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중국은 또 란저우와 베이징을 잇는 철도 건설에도 착수,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우르무치에서 베이징까지 걸리는 시간은 현재 41시간에서 16시간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신장 지역은 실크로드 경제지대의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잡아 이 고속철도는 신장을 교통 허브로 자리잡게 하고사람과 물자, 자본 흐름의 중심지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