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개통된 우루무치-하미 고속철도.
베이징과 우루무치(乌鲁木齐)를 16시간만에 잇는 고속철도가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지난 16일, 란저우(兰州)-우루무치를 잇는 란신(兰新)철도의 우루무치-하미(哈密) 구간이 정식으로 개통됐음을 알리며 "2014년 말에는 하미-란저우 구간, 2017년에 우루무치-베이징 고속철이 개통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우루무치 고속철이 개통되면 기존의 41시간 걸리던 운행시간이 16시간으로 대폭 단축되며 란저우-우루무치 구간 역시 20시간에서 10시간으로 절반 줄어든다.
한편 지난 16일 개통된 란신철도의 우루무치-하미 구간의 고속철은 신장자치구 최초의 고속철 노선이다. 총길이 530km의 철도 구간은 시속 200km로 운행돼 기존의 5시간 걸리던 운행시간이 3시간으로 단축됐다. 우루무치남역을 출발해 투루판북(吐鲁番北), 산산북(鄯善北), 투하(吐哈)역을 거쳐 종착역인 하미역에 도착하게 된다.
란신철도 전구간이 개통되면 총길이 1천776km로 간쑤(甘肃), 칭하이(青海), 신장(新疆)자치구를 잇게 돼 현재까지 개통된 고속철 중 최장 길이의 고속철이 된다.
광저우(广州)에서 우루무치로 갈 경우에도 이번 고속철 구간 개통으로 시안(西安)을 경유해 란저우, 우루무치로 가게 되면 기존의 55시간에서 45시간으로 10시간 단축됐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