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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과 유희열의 논쟁, 'K팝스타4'가 고민할 문제

[기타] | 발행시간: 2014.11.25일 10:04
[기자수첩]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방송화면

결론은 참가자가 답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는 지난 23일 첫 방송에서 연이어 엇갈린 세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과 박진영은 첫 참가자인 홍찬미를 보고 "매력은 있지만 지루하다", "진성이 없이 노래를 불렀다"는 지적과 함께 불합격 통보를 했다. 하지만 유희열의 생각은 달랐다. 유희열은 홍찬미를 향해 "굳이 (두 사람의 의견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까지 했다. 이에 양현석이 "이런 스타일의 곡이 20곡 있으면 어떨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지만 유희열은 "생각보다 이런 음악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이 꽤 많다"고 답했다. 결국 홍찬미는 유희열의 와일드카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등장한 '아폴로 시어터 아마추어 나이트' 우승자 출신 권혜인에 대해서는 박진영과 유희열이 불합격을 통보했지만 양현석은 "목소리는 괜찮다"며 와일드카드를 썼다.

심사에서 양현석의 지적에 대해 유희열이 반박하는 그림은 분명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아이돌 가수 또는 힙합, R&B 등 대중적인 팝 성향의 가수들을 캐스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양현석과 무덤덤하고 단조로워 보일 수 있더라도 그 안에 숨어있는 특유의 감성을 담아내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유희열의 캐스팅 관점은 분명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상황은 분명 캐스팅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K팝스타4'에서 추구하는 참가자의 캐스팅 기준에 대한 논쟁으로도 비쳐졌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분명 심사위원이 아닌, 제작자의 입장에 서서 논쟁을 펼쳤다.

기획사를 대표했기에 서로가 경쟁자이기도 하겠지만 심사위원이기에 합격, 불합격에 대한 논쟁이 우선시돼야 하지 않을까. "우리 기획사는 이런 참가자만 원한다"는 논리만 심사에 반영한다면 심사위원이라는 단어는 무색해질 것이다. 'K팝스타'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양현석과 유희열이 첫 참가자 홍찬미를 두고 나눈 대화는 여러 의미를 갖게 했다. 하나는 'K팝스타4'가 참가자만이 아니라 기획사 간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 기획사가 합의해 뽑은 참가자가 얼마나 대중에게 공감을 이끌 수 있을 지도 분명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결국은 참가자들이 'K팝스타4'의 스토리를 만든다. 아이돌 스타일의 가수를 원하든, 인디 성향의 가수를 원하든 결국은 누가 더 매력을 더욱 지속적으로, 강렬하게 뽐내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시즌1에서는 박지민, 이하이가 독주했고 백아연, 이미쉘 등도 선전하는 등 여성 보컬리스트가 강세를 보였고, 시즌2에서는 악동뮤지션, 방예담의 대결 구도 속에 이천원, 라쿤보이즈, 유유 등 그룹 참가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시즌3에서는 샘김, 버나드박, 한희준, 권진아, 장한나, 배민아, 알맹, 썸띵 등 남녀 보컬, 그룹 등 가릴 것 없이 대체적으로 호각세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첫 방송을 통해 이미 다듬어진 보석 그레이스 신과 헬륨 가스 목소리에 천재적 음악성을 갖춘 원석 이진아에 대한 관심으로 일단 화제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향후 방송에서도 화제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K팝스타4'는 이 부분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결국 프로그램의 성과는 출연자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K팝스타'가 뽑은 참가자가 가수로서 색다른 매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분명 가수의 책임만은 아니다. 이들을 발굴해낸 제작진과 심사위원의 책임이기도 하다. 결국 아이돌 성향의 가수와 인디 성향의 가수 중 누가 더 나은 지에 대한 평가는 대중이 할 것이다. 기획사 대표끼리 주고받는 '더 나은 가수'에 대한 논쟁은 예능적 재미로만 그려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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