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경쟁 보다 아름다운 우정이었다. 그리고 역대급 시너지였다. Mnet ‘슈퍼스타K6’ 곽진언과 김필의 결승전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지난 28일 방송된 ‘슈퍼스타K6-비 사이드’(B-Side) 1회에서 곽진언과 김필은 결승전을 1주일 앞두고 평범한 듯 무거운 일상을 공개했다.
‘슈퍼스타K6’ 회 차가 거듭될수록 두 사람이 느끼는 부담감도 늘어만 갔다. 그런 두 사람에게 힘이 되는 건 어쩌면, 라이벌이기도 한 서로였다. 김필은 “곽진언이 합숙 이래 가장 힘들어했다.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고, 곽진언은 “힘들다고 티를 낼 순 없다”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24살짜리가 징징거리면 도움은 안 되고 역으로 힘이 들지 않겠나”라고 의젓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남은 시간을 서로의 음악을 공유하고 응원하는데 투자했다. 곽진언의 자작곡 ‘자랑’에서 김필의 ‘Feel’s song’까지. 먼저 들어봐 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외에도 여러 즉석에서 만든 자작곡을 자랑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자기 전에 그랬다. 김필은 곽진언에게 “가사 정말 잘 쓴다”며 연거푸 놀라워하면서도, 그의 기타 연주에 휘파람으로 장단을 맞춰주기도 했다.
결승 전 날이 가까워올수록 김필은 “이번 결승전은 역대급 무대가 될 것 같다”면서 “이렇게 시너지를 내는 라이벌이 (결승전까지) 올라온 적도 없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곽진언은 형 김필의 무대를 마냥 즐기며 “필이 형은 멋있다. 필이 형은 언제나 멋있다”고 감탄하기 바빴다.
대망의 결승전이었다. 별 다를 것 없었지만 초조한 하루가 지나갔다. 마지막 밤을 보내는 두 사람은 끝까지 경쟁 보다 앞선 우정을 자랑했다. 서로를 위해주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생방송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신경전이 있을 법도 한 상황이었지만, 일단은 서로를 챙기기에 바빴다. 결과가 나오고도 마찬가지였다. 김필은 우승자 곽진언을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축하했다. 곽진언은 그런 김필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곽진언과 김필은 방송 초반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해 온 인물. 임도혁과 부른 ‘당신만이’는 물론이고, ‘슈퍼위크’에서 함께 한 ‘걱정말아요 그대’는 아직까지 음원차트 순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정도로 합이 맞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위해줬다.
“곽진언이 여기까지 와서 다행이다”, “필이 형과 함께 결승전을 치러 다행이다”는 두 사람의 말은 진심이었다. 서로의 진가를 인정하면서도, 그 힘으로 더욱 시너지를 일으킨 두 사람. 프로그램 특성상 경쟁은 피할 수 없었지만, 그 모습은 진정 아름다웠다. 곽진언과 김필의 진심이 담길 ‘슈퍼스타K6’ 스핀오프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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