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윗세대와의 소통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하며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스타들이 평소 로망으로 품고 있던 꿈들을 실현시켜주는 컨셉트를 가지고 출발한 예능이다.
40대의 김성령은 영어를 거창하게 잘하고 싶다는 로망으로 성시경과 함께 영어 과외를 하고, 김희철과 정준하는 중국어에 대한 열망으로 중국어 공부를 한다.
원로배우 송재호는 이와는 좀 다른 이유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SNS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 문자 하나도 제대로 보내기 힘들어했던 송재호는 진지희의 숙제를 차례로 해나가며 스마트폰을 익히고, SNS에도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방송에서는 써니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디오 초대 손님으로 학생들이 보낸 사연을 읽고, 집에 와서는 청취자로서 써니의 프로그램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것.
그 과정에서 송재호는 그 어떤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미소와 웃음을 보여주며 진정으로 신나해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것 같은 표정으로 문자 하나 하나를 찍고, 스마트폰을 손자에게 배우면서 초집중하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선사했다.
그의 이런 모습들이 우리네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윗세대와의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 송재호는 써니 앞에서 '효린앓이'를 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