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 베를린에 0-1 패배, 강등권으로 떨어진 도르트문트
[골닷컴] 김형준 에디터 =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팀이 다시금 패배의 쓴맛을 본 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13일(한국시각) 열린 헤르타 베를린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다시금 강등권에 떨어지고 말았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앞두고 열릴 세 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이들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서 과거 도르트문트에 몸담았던 율리안 쉬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반드시 승리를 원한다던 클롭 감독은 이에 답답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형편없는 골 결정력으로 화를 자초했다. 전반전에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오히려 실점을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했다."라며 다시금 리그에서 패배의 아픔을 겪게 된 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예상치 못했던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도르트문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휴식기 전 남은 두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리는 일 뿐이다."라며 볼프스부르크, 베르더 브레멘과의 전반기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서 4승 2무 9패의 참혹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4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둔 것과는 크게 엇갈리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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