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직장 동료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뒤 맨홀에 유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 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아파트 앞에서 직장 동료 A씨를 불러내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말싸움 끝에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또 숨진 A씨를 안성시 보개면의 한 맨홀 안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A씨에 대해 연정을 품고 있었는데, 무시하는 것 같은 말을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 오후 1시께 A씨의 남편은 "운동하고 오겠다"며 나간 A씨가 가족 잔치가 있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 이 씨 차에 탑승하는 A씨의 모습을 포착, 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씨 얼굴과 팔 등에 손톱으로 할퀸 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이 씨를 추궁해 자백을 얻어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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