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마카오는 일인당 수입이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주택 가격이 비싸고 물가 상승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조국에 반환된지 15년간 특별구 정부는 시민들에게 살 곳을 마련해주고 자유롭게 병을 보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민생 보장에 많은 투입을 해왔습니다.
마카오는 부동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집을 산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간 특별구 정부는 '만구천 공공주택계획'을 실시해 아파트에 살고 싶었던 현지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고층건물들은 루환섬에 있는 마카오 최대 공공주택단지로 정부가 돈을 내어 저소득층을 위해 건설한 것입니다.
학교버스 기사인 량청후이네 일가는 얼마 전 원래 살던 옥탑방에서 이 곳으로 이사왔습니다.
양청후이와 아내 루즈환 씨는 "기존에는 철판으로 지은 꼭대기 층에 살고 있었는데 여름이면 너무 더웠고 태풍이 오면 날아갈까봐 걱정을 했으며 비가 올 때면 물이 새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2007년, 마카오특별구 정부는 '만구천 공공주택' 프로젝트를 가동해 1만9천 채의 공공주택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소득이 일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만 18세 이상의 마카오 영주 주민은 누구나 이 주택을 임대하거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량청후이네는 53제곱미터의 침실 두 개 짜리 아파트를 임대했는데 월세가 480 파타카였습니다. 2000 파타카 이하의 월세는 면제한다는 정책에 의해 이들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오특별구 정부는 1만6000여 채의 공공주택을 건설했으며 건설 중에 있는 공공주택이 약 7000 채쯤 됩니다.
살 집도 있어야지만 노후 보장도 중요합니다. 현재 마카오는 65세 이상 노인이 12 명 중 1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이들을 위해 1억4000만 파타카를 투입해 사회복지사와 함께 양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양로원을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89세의 천 씨 할머니는 그 중 한 양로원에 살고 있는데 6000 파타카를 내야 하지만 전혀 부담스러워 하지 않습니다. '사탕 나누기'라고도 불리며 사탕을 나눠주는 것처럼 노인들에게 복리를 나눠주고 있는 '혜로정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노인이 해마다 받는 경로금, 양로금, 현금 배당, 적립금을 합치면 6만4340 파타카로 매달 평균 수입이 약 5361 파타카쯤 됩니다. 나머지 모자라는 금액은 정부가 전부 부담합니다.
마카오에는 무료에 가까운 의료제도가 있어 시민들이 마음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병은 지역사회 보건소로 가고 큰 병은 전문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이밖에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특별구 정부는 해마다 민영 의료기구의 55만 명에 이르는 환자들에게 시민들이 마련해 주는 무료혜택을 주거나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병을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3년, 마카오의 재정 지출은 592억 파타카였으며 그중 68%는 민생을 개선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