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어린 시절 천재 소리를 들었으나 실망스런 어른이 되어버린 아템 벤아르파(27, 헐시티)가 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벤아르파는 현재 뉴캐슬에서 헐시티로 임대 중이다. 그러나 ‘로이터’는 헐시티가 벤아르파의 임대를 조기에 끝내고 뉴캐슬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헐시티가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배할 때 벤아르파는 경기에서 제외됐다.
브루스 감독은 ‘BBC’와의 앞선 인터뷰에서 “종종 임대 영입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벤아르파에게) 실망스럽다. 경기를 보는 눈이 나완 다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브루스 감독이 작별을 앞둔 벤아르파에게 던진 공개 조언은 팀플레이를 하라는 것이다. “벤아르파가 내 말을 귀담아들었으면 한다. 그는 누구나 볼 수 있듯이 재능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심히 뛰지 않는다면 타고난 재능을 다 발휘할 수 없다. 내 팀에서 뛰는 선수는 자신이 팀을 위해 뛰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문제는 뉴캐슬도 벤아르파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앨런 파듀 뉴캐슬 감독은 벤아르파를 보낼 당시 “우리 팀으로 돌아오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바 있다. 벤아르파는 감독들이 꺼리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이 자신을 영입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벤아르파는 프랑스의 올랭피크드마르세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시티) 등과 함께 동년배 최고 천재 중 한명으로 꼽혔다. 한편으론 프로 데뷔 직후부터 정신력 문제를 지적받았다. 2011년 뉴캐슬로 이적한 뒤 혼자 힘으로 승리를 이끄는 경기도 종종 있었지만, 지금은 파듀 감독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상태다.
사진= 헐시티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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