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tvN '삼시세끼'가 쉼표를 찍으며 잠시 한 숨을 돌리게 됐지만, 나영석 PD는 오는 2015년에 올해보다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먼저 배우 차승원-유해진-장근석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섬마을 만재도로 떠난다. 이는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삼시세끼 어촌편' 촬영을 위해서다. 앞서 강원도 정선에서 촬영됐던 이서진-옥택연의 '삼시세끼'가 텃밭에서 나온 작물로 구성된 재료들을 조합해 '한끼'를 해결했다면,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은 섬마을에서 나는 다양한 재료들이 그들만의 '한끼'가 된다.
그렇다고 '삼시세끼'가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다. 나영석 PD는 OSEN에 "'삼시세끼'는 1년 프로젝트로 기획됐고, 4계절을 다 화면에 담아낼 계획"이라며 "방송 휴식기는 있겠지만 지금의 멤버로(밍키-잭슨 포함) 옥순봉 라이프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시세끼 어촌편'과는 별개로 기존 멤버들의 '삼시세끼'는 2015년에 계속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꽃보다 할배'의 세 번째 해외 배낭여행도 또 하나 추가된다. 내년 추진을 목표로 나 PD가 할배들과 이미 스케줄 조율을 시작했다.
나 PD는 "내년에는 '삼시세끼', '삼시세끼 어촌편' 뿐 아니라 '꽃보다 할배' 역시 또 한 번의 여행을 계획중이다. 이미 (할배들에게는) 이야기를 드렸고 가능한 시간을 조율중이다. '삼시세끼'가 쉬는 시간이 생기는 동안 '꽃보다 할배'를 다녀오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예정중'인 계획들이다. 나영석 PD는 언제나처럼 직면한 환경에 적응해 언제든 프로그램의 변형이 가능하다. 스핀오프로 시작했던 '삼시세끼 어촌편'이 '삼시세끼'처럼 시즌으로 길어질 수도, '꽃보다' 시리즈처럼 또 다른 버전의 '삼시세끼'가 난입할 가능성도 여전히 짙다. 하나 확실한 건 있다. 나 PD가 내년도 여전히 바쁠 것이고, 시청자들은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TV앞에서 보면서 '힐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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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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