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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인간의 조건' 은지원, 뭘 해도 다른 야생 예능의 고수

[기타] | 발행시간: 2015.01.04일 07:0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은지원이 KBS 2TV '인간의 조건2'를 통해 '뭘 해도 다른' 야생 예능 고수의 면모를 톡톡히 뽐냈다.

은지원은 3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2'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윤상현,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과 함께 시골의 한 집에서 3일 동안 '5無(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전화) 생활'을 하게 된 그는 첫 회부터 남다른 적응력을 자랑했다.

앞서 은지원은 KBS '1박2일'을 통해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를 톡톡히 경험한 바 있다. 이에 해맑은 웃음과 무한 긍정을 보이는 타 출연진들과 달리, 그는 자신의 집을 찾은 제작진을 향해서도 가장 먼저 '의심'을 품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멤버들은 숙소 근처 식당에서 모두 모여 인사를 가졌다. 출발부터 '뭔가 불길하다'며 일찌감치 험난한 일정을 예상한 은지원은 점심으로 제작진이 제공한 국밥을 먹는 멤버들에게 "이렇게 주는 걸 넙죽넙죽 받아먹으면 안 된다"며 "우리가 빨리 친해져서 제작진과 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실제 밥을 먹고 나온 뒤 자신들의 짐만 남긴 채 타고 온 차가 모두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당했네, 당했어"라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그의 남다른 감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은지원의 진가는 야생 생활이 시작된 후 본격 발휘됐다. 현우나 김재영 등 야생 예능 경험이 전무한 동생들은 생필품을 자급자족하러 나간 후에도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가장 먼저 이장님 댁을 찾고, 어른들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며 필요한 물품을 척척 구해내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현우와 김재영 역시 "잠시나마 의심해서 미안하다"며 은지원의 든든한 존재감을 인정했다.

이후 윤상현과 함께 실내 난로 설치에 나선 그는 난로를 향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윤상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그의 말을 따르고, 장작 패기에 도전했다가 잘 안 될 것 같자 빠르게 포기하는 등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이끌었다.

은지원은 '1박2일' 당시 '은초딩'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었다. 이번 '인간의 조건2'의 '5無 생활' 역시 그 당시와 비슷한 환경이기에, 누구보다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장 잘 발휘할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이날 은지원을 비롯해 시청자에게 첫 선을 보인 '인간의 조건2' 멤버들은 허당 매력 가득한 윤상현과 허태희, 엄마같이 든든한 봉태규, 해맑은 현우, 순수한 매력의 김재영까지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특히 다음 주 방송에서는 '5無 생활'에 점차 적응해가는 멤버들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에피소드가 그려질 것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이들의 만들어 갈 조화에 궁금증을 더했다.

'인간의 조건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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