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버스나 기차 등 공공 시설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당연한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최근 고희에 접어든 한 노인이 기차에서 좋은 마음으로 그에게 좌석을 양보하는 한 초중생을 큰 소리로 꾸짖어 물의를 일으켰다고 일본의 한 매체가 4일 보도했다. 이 뉴스가 보도된 후, 노인의 행위는 일본 사회 각계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사건은 이들 노부부가 기차에 오른 뒤에 발생했다. 그 남학생은 좋은 마음으로 그들 노부부에게 좌석을 양보하자 할머니가 고맙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으려 할 때, 그의 남편이 성난 표정으로 그 남학생을 노려보면서 "야, 이눔아, 네 눈엔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냐?"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그 남학생은 연신 그들 부부에게 사과하는 한편 동행했던 친구와 함께 황급히 차를 떴다고 한다.
일본은 본래부터 겸손한 국가로 정평나 있고, 일본인들도 예절이 밝은 것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갈수록 많은 젊은이들이 차에 오른 후 핸드폰에 빠져있는 척 하거나 혹은 잠든 척 하면서 노인이나 임신부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있어 사람들을 실망시킬 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래도 많은, 선량하고 예절바른 젏은이들이 노약자나 임신부에게 좌석을 양보하고 있다. 때론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해 드려도 노인들이 젏은이들의 호의를 완곡하게 거절하기도 한다. 곧 하차할 때가 되어서이기도 하고 또 자신은 아직 젊다고 생각해 특수대우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이기도 하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