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왕국'의 중국어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된 인기 여가수 야오베이나
중국의 인기 여가수 야오베이나(姚贝娜)가 33세의 젊은 나이에 유선암으로 사망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야오베이나는 지난 15일 저녁, 앓고 있던 유선암이 악화됨에 따라 베이징대학 선전(深圳)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6일 오후 결국 숨졌다.
1981년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汉市)에서 태어난 야오베이나는 중앙음악학원 성악보컬과를 졸업한 후 2008년 중국중앙방송(CCTV) 청년가수대회에서 처음으로 만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해 열린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서며 이름을 알렸다.
야오베이나는 2012년 첫 앨범인 '샤오터우파(小头发)'를 발표한 후 영화 '화피(画皮)2', 영화 '대지진(大地震)'으로 유명한 펑샤오강(冯小刚) 감독의 영화 '1942'의 주제곡을 불렀으며 2013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차이나'의 객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전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의 중국어 버전을 불러 화제가 됐다.
야오베이나는 지난 2011년부터 유선암 치료를 받아왔으며 한때 완쾌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말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검사 결과 암세포가 대뇌, 폐 부위로까지 전이된 것이 밝혀졌다.
중국 언론은 야오베이나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고 그녀의 특집 페이지를 만들어 사망을 애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