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에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아,무서워!겨드랑이 털 깎으면 유선암 유발"이란 제목의 글에는" 인체는 땀을 흘리는 방법으로 독소를 배출하는데 겨드랑이 털은 땀이 겨드랑이 털을 따라 체외로 배출되도록 도와준다면서 만약 겨드랑이 털을 깎거나 밀어버리면 독소가 체외에 배출되는 것을 저지해 독소가 겨드랑이 아래에 있는 임프선에 쌓이게 된다."고 썼다.
이 글에서는 또 거의 모든 유선암은 유방 바깥측 윗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그곳이 바로 임프선이 있는 곳이다. 남성들에게 유선암 발병사례가 극히 희소한 것은 그들이 종래로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기 때문이다" 역설했다.
그렇다면 과연 겨드랑이 털을 깎으면 유선암을 유발하는 걸까?
유선암은 발병률이 높은데 상기 설법이 인터넷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진가를 가리기 위해 CCTV기자가 조사를 진행했다.
네치즌, 소문 때문에 감히 겨드랑이 털 밀지 못하고 있어요
금방 대학문을 나온 왕려(여)는 기자에게 "나는 거의 매일 겨드랑이 털을 미는데 밀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는 그런대로 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저우에 살고 있는 류 아가씨는 "그대로 놔 두자니 보기 민망하고 밀자니 유선암에 걸릴까봐 걱정"이라며 번뇌를 털어놨다. "겨드랑이털을 밀면 유선암에 걸린다"는 소문 어디서 들었는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최근 위챗에 이런 류의 소문이 파다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또 이런 소문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기자인 메이 여사는 겨드랑이 털을 미는 것은 그릇된 선택이며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겨드랑이 털을 깎든 밀든 모두 액모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이 생리적 현상을 저지하므로 자칫 잘못하다간 세균에 감염될수 있다며 사람들은 액모의 존재를 인정해야지 일부 그릇된 관점들 때문에 자기의 건강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겨드랑이 털을 밀면 유선암을 유발한다" 소문에 대해 그는 "황당하다" 며 "무슨 암이든 발병원인이 그렇게 간단할 수 없다. 꼭 여러가지 복잡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만약 소문대로 겨드랑이 털을 밀면 유선암에 걸린다면 유선암의 발병률이 엄청 날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가 관련 자료를 찾아본데 의하면 겨드랑이 털의 주요 역할은 마찰을 증가시켜 땀을 배출하는데 이롭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땀을 배출함과 동시에 독소를 배출시키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인체 내의 독소는 주로 간장에 의해 완성되며 소변, 장을 통해 배출된다.겨드랑이에서 배출되는 땀은 순수한 땀이며 독소가 들어있지 않다. 때문에 겨드랑이 털을 밀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쌓인다는 도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겨드랑이 털을 밀면 독소가 겨드랑이를 통해 배출되는 것을 저지해 겨드랑이 아래에 있는 임프선에 쌓인다"는 말은 더욱 근거가 없는 것이다.
전문가, 겨드랑이 털을 미는 것- 유선암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 아니다
다년 의 임상 험을 갖고 있는 텐진시 종양병원 유선종양 3과의 장친 교수는 겨드랑이 털을 미는 것은 유선암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했다. 그는 "빈번히 겨드랑이 털을 민다고 해서 유선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과학적인 근거가 결핍하다"고 하면서 "비록 유선암은 겨드랑이와 젖가슴 바깥쪽 임프선이 지나는 곳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겨드랑이 털을 자주 미는 것과 유선암사이에는 아무런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연계가 없다"고 해석했다.
출처: CC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