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가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입지가 불투명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안중에 에르난데스는 없는 듯하다
17일 스페인 ‘마르카’는 “에르난데스가 레알에서 사라진 남자”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의 불안한 입지를 표현한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슈퍼서브’로 실력을 인정 받았지만 레알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상태. 지난 4일 발렌시아전 교체투입 돼 10여분을 뛴 것을 제외한다면 지난해 12월 9일 루도고레츠전 풀타임 출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꾸준히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투입하지 않고 있다.
레알로의 완전 이적이 무산될 분위기인 것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레알에 왔고,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된다. 최근 레알은 에르난데스의 시즌 종료 후 영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음 시즌에 쓰지 않을 선수이기에 굳이 기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공격진이 전혀 흔들림 없고, 안첼로티 감독이 에르난데스보다는 헤세를 교체 요원으로 선호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분위기다. 에르난데스로서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기회가 왔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탁월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자신의 가치를 보여야 안첼로티 감독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처럼 계속 벤치만 달구다 시즌을 마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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