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이 예상되고 있는 불가리아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을 인용, 베르바토프가 잉글랜드 내 타 클럽이 아니라 과거 바이어 레버쿠젠에 몸담던 시절 자신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바토프는 2006년 잉글랜드 토튼햄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2001년부터 5년간 레버쿠젠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통산 76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했다.
하지만 더 선은 베르바토프의 독일 내 행선지로 레버쿠젠뿐만 아니라 올 시즌 유로파리그 8강에 올라있는 하노버96 역시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두 클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베르바토프는 그 동안 적은 출전 기회로 고통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혀왔었다.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7골을 터트리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발 출전은 5차례에 불과하는 등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