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의 에이전트는 베르바토프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2010-11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맨유의 잉글랜드 리그 19번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대니 웰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채 리그 12경기에만 출전하며 7골을 넣었다.
베르바토프는 당초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를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사용했다. 이에 잉글랜드 현지 언론은 베르바토프의 이적료를 6백만 파운드(약 110억 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맨유가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하기 위해 베르바토프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베르바토프의 에이전트인 에밀 단체프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직 해외 진출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토트넘 이적설을 일축했다.
단체프는 "베르바토프는 잉글랜드 내 다른 클럽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최근 힘든 시즌을 보냈고 어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베르바토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프랑스의 신흥 재벌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베르바토프의 행보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다음 시즌 베르바토프가 뛰게 될 구단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