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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논란' 모드리치, 베르바토프와 데자뷰

[기타] | 발행시간: 2012.07.24일 00:00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이적 관련 소속 구단과 마찰한 루카 모드리치(26, 토트넘 홋스퍼) 사태는 4년 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항명 사건과 닮았다.

2006~2008년 토트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베르바토프는 2008년 여름 “꿈을 좇으려는 나의 의견을 막을 수 없다”며 이적 선언했다. 2006/2007, 2007/2008 시즌 연속 23골을 기록한 그는 공격 보강을 원하는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측에선 강하게 만류하면서 마찰이 일었다. 당시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매긴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34억 원). 사실상 접근 불가를 천명한 셈이다.

베르바토프는 훈련 무단 불참과 같은 항명으로 구단을 압박했다. “나는 더 이상 이 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 떠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공연히 맨유를 원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구단,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웨인 루니라는 걸출한 파트너 등에 매력을 느꼈다. 끝내 선수 의지를 꺾지 못한 토트넘은 로만 파블류첸코를 영입하며 그 이후를 대비했다. 그리고는 여름 이적시장 최종일에 맨유의 3,000만 파운드 제시를 받아들였다.

이적 사태로 뜨거웠던 2008년 여름 모드리치가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리고 정확히 4년 뒤 베르바토프처럼 다니엘 레비 회장과 대척점에 섰다. 작년 여름 구단의 만류에 첼시 이적이 실패한 그는 올 여름 반드시 떠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체제로 바뀐 팀은 여전히 보낼 생각이 없다.

구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모드리치는 베르바토프가 사용한 방법을 썼다. 구단의 프리시즌 북미 투어에 무단 불참한 것이다. 그는 투어 전 훈련장에도 나타나지 않고 조국 크로아티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야기했다. 토트넘이 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얼마 가지 않을 ‘반항’이지만, 그만큼 이적을 간절히 원한다는 증표다.

그러나 베르바토프처럼 ‘꿈’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레비 회장은 돌출 행동에 분노하며 이적 불가를 재차 천명한 상태다. 첼시 시절 모드리치 영입을 노린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차이를 만들 줄 아는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며 전술적인 이유로 잔류를 원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미운오리’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구단의 대응 방식이 4년 전과 흡사하다. 이적료를 더 받기 위한 행동이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토트넘은 작년 첼시가 제시한 4,000만 파운드(약 712억 원) 이상을 받아야 모드리치 손에 묶인 밧줄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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