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우모씨(42)의 예전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우씨는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거주하다 2007년 9월 취업비자로 입국했다. 중국에서는 논농사를 짓는 아버지, 부인, 자식과 함께 지냈다.
최초 입국 이후 우씨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 등을 떠돌며 일정한 주거지 없이 일용직 노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거지가 불분명해 정확한 연고와 행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2008년 1·5월, 2010년 1·7·9월, 2011년 1·9·10월 등 총 8차례에 걸쳐 중국 등 해외로 출국한 사실은 확인됐다. 우씨는 출국 기간 동안 “부인을 만나러 갔다 왔다”, “아버지 농사를 도와주러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우씨는 범죄경력 조회결과 단 한건의 유사 범죄사실도 조회되지 않았다. 검거 이후 구속돼 현재 유치장에 수감된 우씨는 담담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고, 밥도 주는 대로 하루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일 우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했고, 9일에는 심리상담사 상담을 통해 우씨의 정확한 정신 상태를 감정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지역의 미귀가자 및 실종자 명단을 중심으로 우씨의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