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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舌), 왜 우리몸의 건강 신호등일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1.26일 08:48
우리 몸은 어느 것 하나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한의학에서는 인체 어느 한 부위의 상태로도 전신의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손이 유난히 창백하면 신장병이나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고, 어깨나 목 근육이 자주 뭉치면 탈모의 전조증상으로 본다. 발의 부기로 간이나 신장 기능 저하를 짐작하기도 한다.

혀를 살펴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혀의 색이나 모양, 움직이는 상태를 관찰하고 혀 위에 있는 설태의 두께나 색, 그리고 혀의 촉촉함 정도 등을 살펴 건강 이상을 체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혀는 은은하게 붉은빛이 나고 윤기가 있으면서 혀에 이끼 같은 설태가 아주 얇게 분포한다. 혀의 색이나 윤기, 설태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혀의 색·모양이 건강을 말한다

먼저 혀의 색은 질환이 얼마나 심한지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혀가 지나치게 붉은색을 띠면 몸에 열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열성 질환이 심하면 붉은색이 두드러지는데, 이 경우 변비·두통·어지러움·입 마름·불면증·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혀가 창백하면 인체 기혈이 부족하거나 몸이 냉하다고 본다. 빈혈이나 만성피로, 식욕부진, 어지러움, 수족냉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혀 표면 대부분이 연한 흰색으로 변한다.

혀 두께가 두툼하면서 모양이 원형에 가까우면 비장이나 신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가 많다. 이는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몸속 수액이 고여있음을 의미한다. 몸이 전체적으로 마른 편이면서 혀 모양만 유달리 두껍고 크면 비장이나 신장의 양기가 부족한 것으로 본다. 반대로 혀의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 보이면 몸이 냉하거나 기혈이 부족할 수 있다. 혀 모양이 뾰족한 사람은 음양과 기혈 부족으로 생기는 '허열'이 몸 상부로 잘 오르는 체질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 가운데 이런 모습이 많다.

설태가 두껍게 끼어 있는 경우 위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위장이 음식물이나 수분을 제대로 소화·흡수하지 못하면 설태가 많이 낀다고 알려졌다. 설태 색이 노란 것은 몸에 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좋다. 열이 있으면 찬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속이 냉한 경우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을 더 차게 만들어 몸 상태를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안 닦으면 세균성 질환 위험 커져

설태를 오랫동안 내버려두면 잇몸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위장이나 간 질환, 빈혈, 구강암 등의 일으킬 수도 있다. 혀에는 잇몸병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충치를 일으키는 '스트랩토코쿠스 뮤탄스' 등의 세균이 서식한다. 이 세균이 잇몸과 치아 사이 등에 침투하면 침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세균성 질환 위험이 커진다.

혀를 닦지 않으면 입 냄새도 심해진다. 입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구강 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휘발성 황 화합물'인데, 설태가 많을수록 이 화합물이 많이 생겨 냄새도 심해진다. 칫솔질만 하면 구강 내 휘발성 황 화합물의 25%가량만 없어지지만, 혀까지 닦으면 80%까지 없앨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혀 닦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제대로 닦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혀의 위생상태는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칫솔로 혀를 닦으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치아와 잇몸을 닦은 후 물로 입을 헹구기 전에 혀를 내밀고 칫솔모를 이용해 혀 전체를 골고루 쓸어내려야 한다. 구역질이 날 경우 숨을 잠깐 멈추고 다시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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