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추정 이미지(사진:샘모바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이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아이폰6와 관련된 9개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이에 삼성 갤럭시S6가 이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된다면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 Apple)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일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아이폰6와 관련된 9개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이 디자인 특허들은 지난해 10월31일 출원했으며, 2월6일자로 중국 특허청 홍콩 오피스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턴틀리애플은 이어 내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5'에서 공개될 예정인 삼성 갤럭시S6의 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주요 외신들에서 공개된 갤럭시S6의 이미지가 애플이 특허를 획득한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페이턴틀리애플 측은 "애플과 삼성의 1차 재판에서 10.49억 달러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은 후, 또 다른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직 갤럭시S6의 최종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이러한 논쟁은 무의미해질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6 디자인 특허들을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취득했다는 것은 애플이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자사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더 철저하게 실행하겠다는 의지라는 설명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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